지난 주말 시카고에서 영하의 날씨 속에 거리를 걷다가 다음과 같은 사업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 사업개요: 추운 겨울날 흐르는 콧물만큼 불쾌한 것이 없다. 더군다나 주머니 속에 손수건 한 장 없을 때 코속에 가득 고인 콧물이 인중을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하면, 그 처리가 곤란한 상황에 난감하기까지 하다. 도시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만한 이 고민을 속시원히 해결해 줄 상품이 바로 오늘 소개할 사업 아이템이다. 골자는 이렇다 - 행인의 코를 풀어주고 돈을 받는다. 그 뿐만이 아니라, 다 풀고 나면 로션도 발라주고 거울에 얼굴도 비춰 보여주고 떠나는 사람에게는 티슈 몇 장도 쥐여준다. 가격은 1달러 정도가 적당할 듯 하다.
- 사회적 기업: 홈리스(homeless) 피플을 적극 고용함으로서 노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회 기여도를 높인다. 무엇보다 코를 풀어주는 사람은 용모가 단정하고 청결해야 하므로, 홈리스에게 자신을 가꾸는 교육을 시킴으로서 그들의 일상에의 복귀와 자존감 회복을 돕는 긍정적인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회 참여 노선은 기업의 이미지를 개선시킬 뿐만 아니라 관련된 정부기관으로부터의 지원을 모색할 수도 있다.
- 다양한 수익 모델: 사실 코를 훔치는 데에 1달러는 지나친 비용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행인들에게 코풀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일정 시간 동안 광고를 보게하는 방안이 있다. 또한 브랜드의 지명도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기업의 이름을 딴 티슈를 론칭하는 장기 전략도 고려할 가치가 있다.
- 공격적인 전략: 한 도시에 지점을 최대한 많이 늘리는 데에 주력하여 코풀어주는 노점상을 그 도시의 명물로 만든다. 관광상품의 일부가 되면 주변 여행지와의 연계를 통한 보다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며, 홍보비용을 아낄 수 있고, 지역정부의 지원을 받게되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
- 회원제 운용: 한달 15불 정도의 비용으로 도시 곳곳에 배치된 부스(booth)를 언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한다. 또한 골드(gold)회원들에게는 따뜻하게 데운 물수건도 제공한다.